이사했습니다.

Do 2008/07/22 12:55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오랜 기간의 공백동안 껍질만 바뀐 것이 아니라 Tistory로 이사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이사를 원했으나 고미의 짧은 IT 지식으로 인해 망설이기만 했는데 꼬날님BKLove님의 도움으로 완전 쉽게 포장이사했습니다. 두 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사까지 한 마당에 앞으로 더 열심히 블로깅 해볼까 합니다.  조만간 멋진 분들과 함께하는 팀 블로그도 시작할 예정이니 많이 많이 놀러와주세요. ^^

P.S. 현재 껍질은 test용입니다.  이거저거 장난하고 있으니 너무 밋밋하다고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Posted by gomy

퀴즈: 이 귀여운 곰돌이는 무엇일까요? (물론 '곰돌이 인형'이라는 generic definition 이 외의 답을 묻는 거다.)

Scroll down, please~

































답: 줄자!
이런 엽기적인 유머 코드는 일본인이 아니고는 도저히 갖을 수 없다 확신한다. 요즘 고미랑 가장 가까운 고미언니가 고미에게 주는 생일 선물 시리즈의 첫번째, 리라쿠마 캐릭터 줄자. 요새처럼 웃을 일이 가뭄에 비오듯 한 때, 시원하게 비 뿌려줬다. 이건 아마도 19禁 엽기 성인 동화 작가를 꿈꾸는 고미가 이제까지 받았던 선물 중 그 꿈에 가장 어울리는 선물이 아닌가 싶다.

나름 1m50cm나 되고 inch 표시도 있으며, 뒤통수 부분에 숨겨진 버튼을 누르면 뽑힌 자가 자동으로 들어간다.
Posted by gomy
어린이날과 노동절 연휴를 맞아 다녀온 방콕 사진 몇 장. 항상 그렇듯이 몇 주나 지나서야 올리게 된다.

굳이 방콕을 택한 이유는 두가지. 음식과 친구.

친구: 대학원 시절 이년이나 방을 같이 쓴 친구가 태국인이다. 룸메이트를 잘 못 만나면 '미저리'스럽게 괴로울 수도 있다는데, 나는 참으로 운이 좋게도 너무나 훌륭한 태국 처자를 룸메이트로 맞아 이년 동안이나 살갑게 잘 지냈다. 그 덕분에 졸업한 지가 까마득한 지금까지도 나의 비한국인 best friend로의 관계를 유지 중이고. 삼사년 정도 전에 이 친구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이번에는 답방 형식이라고 할까?

음식: 뭐 태국 음식이 맛있다는 사실은 굳이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는 없으리라. 요사이는 한국에도 꽤 멀쩡한 태국 음식점이 많이 생겼지만 그래도 아직은 authentic한 태국 음식점 찾기는 쉽지 않다. Authentic Thai Food가 이번 여행의 sub-theme이었다.

위 두가지 이유로 간 여행이기에 4박5일 내내 방콕에만 있었고, 남들이 태국 여행에서 경험하는 코끼리 쇼, 뱀 쇼, 해변 등을 접할 기회는 없었지만 뭐 여행 본연의 목적 두가지에 충실했기 때문에 특별히 아쉬운 마음은 전혀 없었다. 더구나 원주민 친구 덕분에 남들 못 하는 방콕 이모저모도 구경 했고...

날씨가 심하게 더워 지치기는 했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눈에 띄는 이 동네의 빈부 격차에 대한 광경들은 가끔 맘을 지치게도 했지만, 오랫만에 본 친구와 맛난 음식 덕분에 꽤나 실한 여행이었다. (빈부 격차는 뭐 작년 말 캄보디아에서 단련이 된 터라...쩝~)

'왓 프라께아'로 불리는 왕궁. 방콕 내 관광객 방문지 1호.


Bling Bling...


'왓 포'에 있는 Reclining Buddha. 내가 TV보는 자세와 매우 흡사하다.


'왓 아룬'의 불탑. 올라갔다와서 허벅지 근육통으로 이틀 고생.


뭐 굳이 방콕일 필요는 없는 사진이지만 시각적으로 정말 귀여운 사진 한장.


매우 흥미로운 삶을 산 태국의 미국인 Jim Thompson의 집 한 컷.

현재 방콕에서 제일 잘 나가는 동네인 Siam Paragon 광장.


이 동네 명동 쯤에 해당하는 Siam Square.


이번 여행의 highlight. 가장 Authentic했던 local dinner, 그 시작.


그 두번째. 한국의 어떤 갈비찜보다 맛있었던 소고기 red curry.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태국 음식인 얌문센과 흡사한 맛의 돼지고기 샐러드.


다시 기억해도 너무 맛있었던 음식들...

고유의 디저트. 망고를 찍어먹는 소스가 새우젖 맛이 난다.


마지막으로 Banyan Tree hotel 유명 bar Vertigo에서 내려다 본 방콕 시내.

Posted by gomy
30대 후반의 남녀 4명이 동물원에를 다녀왔다. 아마도 '자기 만족'을 위해 동물원에 온 사람들 중에는 최고령임을 스스로 인지하며... 그 나이에 동물 보기를 좋아해 동물원에 가는 사람 하나 찾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어찌 된 일인지 그런 사람 둘이 가족으로 묶이는 우연이 발생했고, 그 결과로 평범치 않은 그 두 사람과 그 둘과 같이 사는 사람들까지 딸려서 동물원 방문이 이루어 졌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번 동물원 방문의 압권은 한 집 사는 곰 세마리. 살아있는 고미 같이 생긴 유럽 불곰 세마리가 - 이 들이 노래에 나오는 대로 '엄마곰, 아빠곰, 애기곰'으로 엮여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 사람들에게 과자 몇 조각 얻어먹으려고 있는 귀여움을 다 부리고 있었다. 얘네들이 본래 서커스 출신이 아닐까 하고 의심할 정도로 세마리 곰들이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며 과자를 달라더니만, 새끼곰 한마리는 아예 겅중거리며 점프를 하면서 박수까지 친다. 설마 누가 가르치지는 않았을 거고 완전히 자생적으로 조직 된 '곰쇼'인 것이다. 곰들이 이렇게 똑똑한지도 처음 알았고 과자 몇 조각이 그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도 처음 알았다.


워낙 곰에 꽂혀있는 지라 완전히 반해 눈을 떼지를 못했지만, 한편 요사이 지쳐있는 마음에 하물며 전설에 나오는 '한 집에 사는 곰 세마리'도 '재주'라도 부려야 먹고 사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갖고 있는 용량에 비해 과다하게 주어진 업무량으로 머리 끝까지 차 있던 상황에 곰 세마리의 재롱에 웃으며 살짝 기분이 나아지긴 했다. (혹은 곰들도 먹고 살기 어렵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았거나...)

P.S. 오른 쪽 윗 편의 고미 profile 사진과 이들 불곰 세마리는 정말 닮았다. 고미의 prototype이 이들 유럽 불곰임이 명확해졌다.
Posted by gomy

Maison & Objet

Do 2008/02/13 08:29
1월말 Maison & Objet를 다녀왔다. 왜 다녀왔냐고는 묻지 말고... 어쩌다보니 가게 됐다는 답 밖에는 줄 수가 없다. '왜' 갔는가가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가서 뭘 보고 어땠는 지가 중요하지... 아무튼 Paris, Stockholm으로 이어지는 1주일 출장 중 Paris에서 보낸 며칠 동안의 가장 중요한 일정이 Maison & Objet의 관람이었고, 나름 즐기며 충실한 감상을 했다. 뭐니뭐니해도 고미는 눈으로 감상하는 것은 다 좋아하지 않던가~!

Maison & Objet는 1년에 두번 Paris에서 열리는 인테리어, 디자인 박람회이다. 전세계 나름 유명하다는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혹은 디자이너) 들이 너도 나도 몰려들어 신상품과 최신 트렌드를 선보이는 박람회란다. 고미도 이번 출장 전에는 잘 몰랐지만 그 분야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전시라 전 세계에서 관련 업계 사람들이 죄다 몰려 든단다. 실제로 박람회 장에서 한국말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고 불어보다는 오히려 영어를 더 많이 들은 것 같기도 하다. 고미야 완전 비전문가 취미형 관람객이었으나 다수의 업계 관련자들은 실제 구매 상담을 진행하기도 하고 심각하게(?) 바퀴달린 트렁크를 끌고다니며 샘플이니 카달로그 등을 모으기도 한다.

이번 박람회는 전체 7개관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각 관의 크기가 COEX 태평양관보다 컸던 관계로 하루에 다 둘러보는 일정 상 정말 미친듯이 걸어다니며 눈요기를 했다. 물론, 그렇게 하고도 몇개 관은 走馬看山식으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디자인, 인테리어 관련한 '이쁜 물건'들 보는 것을 꽤나 즐기는 고미이지만 사실 나중에는 거의 멀미가 날 지경이었다.

(출장 전날 사진기 고장으로 모친의 카메라를 들고 갔더니만 날짜가 잘 못 setting 되어 있는 지도 모르고 사진을 찍어댔다. 우씨... 날짜가, 그것도 틀린 날짜가 대박만하게 찍혀있으니 사진들이 덜 예쁘다.)

전문가들은 Maison & Objet를 보면서 트렌드 분석도 하고 아이디어의 영감도 얻고는 한다지만 고미야 뭐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다 둘러본 후 머리에 스치는 몇 가지 생각들.

1. 디자인도 역시 전략이다. 왜, 무엇을 위해 그 디자인이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 이러한 맥락에서 look만을 생각하는 디자인은 낙제점이다. 한번 들어봤다는 유명 업체/디자이너 일수록 절대 look을 위해 기능성을 희생하는 일은 없었다. 아무리 얄딱구리하게(?) 생겼어도 앉거나 누워보면 정말 편한 가구들이 대부분이었고 신진 디자이너들의 실험적인 인테리어 아이디어들도 기능성에 대한 고려가 듬뿍 들어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 Display 측면에서 공간 활용의 방법, 다양한 소재 활용 아이디어에는 끝이없다. 동영상, 빛, 입체적인 디자인을 활용하는 전시 방법은 정말 멋졌다. 어쩐지 몇 년전 서울에서 있었던 Papertainer museum의 브랜드를 밝히다 전시가 생각났다.
3. 이 동네도 역시 '서비스' 개념의 탐재가 더욱 횡행할 것같다. 세상은 넓고 이쁘고 멋진 물건, 아이디어들도 이렇듯 무궁무진하다. 이 와중에 안목이 딸리고 취향이 불분명한 사람들은 고르는 것도 심각하게 어려운 일이다. 이미 많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coordinator 등이 '서비스'를 하고는 있지만 기존 유통이나 제조업 들도 단순 제작이나 판매 외에 theme 별 display나 coordination과 같은 더욱 적극적인 서비스 요소의 탑재가 필요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한마디로 물건의 판매에서 '안목의 판매'로의 발전이 필요하다.

이러나 저러나 누가 도대체 거길 왜 갔냐고 물으면 뭐라 대답하기 곤란하지만 매우 재미있었고 흥미 진진한 또 하나의 경험이었다.

올해는 흥미있는 경험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이대로 쭉 흥미있는 한해가 되기를!

P.S.Stockholm 이야기는 나중에 별도로~
Posted by gomy

Season for gifts

Do 2008/01/23 09:10
연말 연시는 역시 선물의 계절이다. 지난 연말 스스로에게 사준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이 사는 남자 옆구리를 찔러 받아낸 선물에 아직도 뿌듯하고 있는데, 얼마전 한 친구로부터 그 선물들 못지 않게 뿌듯한 선물을 받았다.

스스로에게 사준 크리스마스 선물, Blade Runner 완결판이다. 5 version의 Blade Runner와 (참고로, Blade Runner는 working version, 초기 cut, Director's cut 등등 다양한 version이 존재한다) 감독의 해설이 담긴 CD 5장에 이런 저런 귀여운 collectible까지 한 package로 나온 한정판이다. 12월 초 발견하고는 예약구매 걸어놨더니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배달되었다. 흐뭇~


이건 옆구리 찔러 받은 선물. Star Wars 개봉 30주년을 기념한 3D pop-up book. 정말 궁극의 3D pop-up book이다. 각 장 마다 여기저기 숨어있는 mini pop-up에다가 이 책의 highlight인 제다이와 다쓰 베이더 pop-up은 광선검에 불까지 들어온다. 정말 완소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연말에 한번 만나자 만나자 하면서 서로 바빠 못 만났던 친구를 드디어 며칠 전에 만났더니 이 귀여운 선물을 들고 왔다. 안그래도 작년 연말 웹 상에서 발견하고는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 물건은 바비인형을 만드는 Mattel사와 이노디자인이 손잡고 출시한 바비 MP3 player로 target 연령층은 10대 아이들이다. (정말 10대 여자아이들이 보면 훔치고 싶어할 정도로 깜찍하게 만들었다.) 내 비록 10대 곱하기 서너배한 나이지만, 뭐 어떠냐. 귀여운데. 참고로, 이 선물을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이 물건의 디자이너.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의 재주는 참으로 부럽다.
Posted by gomy

앙코르와트 후기

Do 2008/01/16 08:37
3주가 넘어 정리하는 앙코르와트 후기.

크리스마스 주말에 부모님을 모시고 앙코르와트에 다녀왔더랜다. 원래의 계획은 오빠네 부부까지 해서 6명이 다녀오는 것이었는데 정의를 구현하느라 항상 젤루 바쁜 오빠가 이번에도 역시 마지막에 본의 아니게 '파토'를 내는 바람에 대타로 급투입된 부모님 친구분 내외와 함께 다녀왔다. 가족들끼리 같이 다녀왔으면 좋았을 것을...

아무튼, 앙코르와트는 가기 전부터 기대가 무척이나 컸었다. 몇 년전 이집트를 갔을 때의 느낌과 유사하게, 뭐랄까 그 곳에 가면 인디아나 존스와 라라 크로포드가 막 살아서 들이댈 것 같은 느낌이랄까? 아니면, 도대체 그 옛날에 저런 것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틀림없이 외계인이 만들었을 거야 등등등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면서 몸도 마음도 정화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왜 외계인 생각이 들면서 몸도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인지는 묻지 마시라. 내가 그냥 그렇게 생겨먹은거니까)? 이집트에 갔을 때, 같이 갔던 남자에게 너 도대체 몇 살이냐라는 이야기를 들을만큼 흥분했던 터인지라 이번에도 가기 전부터 완전 삘받았던게지.

결과는? 기대만큼. 솔직히 캄보디아가 아직 좀 많이 가난하고 이집트만큼 관광산업도 충분히 갈고 닦여 있지를 않아서 같이 간 남자 말 대로 'fancy'한 맛은 없었지만, 어차피 처음부터 앙코르와트를 fancy하자고 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에 말한 느낌은 충분히 받고 왔다. (그나저나 같이 간 남자는 fancy하지 않다고 투덜거리다가 결국 몸살이 걸렸다. 아무래도 곱게 자란 선진국형 사람인 이 남자는 다음부터 선진국이 아닌 곳에 갈 때는 친정에 맡겨두고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