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넘게 해오고 있는 직장 생활을 돌아보면 어느 시점에서인가 나도 모르게 어떤 '깨달음'이 오면서 뭐랄까 한 단계 성장하게 되는 경우가 몇 번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여기서의 성장이라 함은 뭐 승진을 했다거나 능력이 확 커졌다거나 하는 것보다는 정신적으로 좀 편해졌달까 득도 했달까 뭐 이런 느낌에 더 가까운 성장을 말한다. 어쩐 일인지 요사이에는 후배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대화가 설교조가 되면서 이런 깨달음들에 대해 설파를 하곤 한다. (어쩐 일인지라고 자문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게 다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설교하지 말고 너나 잘하세요 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긴 하다...쩝~)
하여 지루해하는 후배들을 붙잡고 앉아서 내가 설파하곤 하는 직장생활 득도 요령 몇가지를 공유해 볼까 한다. 이름하여 '파란만장 미즈리 직상생활 생존기' ^^
그 첫번째가 바로 '면적론'.
전략 관련 업무를 해본 사람들이 흔히 접하는 차트 중에 Spider chart라는 것이 있다. 어떤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역량과 보유 역량과의 차이를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되는 차트로 여러개의 축이 각각의 역량을 나타내고 그 축 들 위에 역량의 정도를 점으로 찍은 후 점들을 연결한 도형으로 평가 대상의 역량의 정도 및 유형을 시각화하여 나타내는 것이다. (아마도 아래 그림을 참고하는 것이 이해가 빠를 듯.)

면적론이란 한마디로 나와 내 윗사람들의 역량을 spider chart로 그려보면 그 모양이야 어떻든지 간에 100에 99는 윗 사람들의 역량 도형의 총면적이 내것 보다 넓다는 사실이다. 물론, 면적론의 전제는 역량을 나타내는 축이 직장생활이 요구하는 모든 역량을 솔직하게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적 능력,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같은 바람직한 것들부터 정치력, 아부를 할 수 있는 비위, 남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뻔뻔함과 같은 부정적인 것들까지. (아 하나 더하자면 잘난 부모님을 둔 행운도 역량 중 하나이다)
비록 긍정적인 능력이 현격히 떨어지나 부정적 능력이 유난히 뛰어나 내 위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는 어쨌든 내가 못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즉, 그의 spider chart 상의 도형은 비록 한쪽으로 유별나게 삐죽이 나와있을지언정 총면적에 있어 내것보다 넓은 것이지. (생각해보라, 아무나 튼튼한 비위와 뻔뻔함을 지니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너무나 뻔한 이야기를 한다고? 주변을 돌아보시라. 생각보다 이를 깨닫고 인정하는 사람 수가 적다. 나 또한 참 뻔한 사실인데도 이 사실을 깨닫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아무튼, 이 깨달음이 있고나서의 가장 큰 변화는 윗사람들을 씹는 횟수가 심히 줄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많이 씹지만서도). 윗 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나 마음이 한결 여유로와 졌다. 폭 넓은 시각으로 인정할 것을 인정해버리면 삶이 편안해 지는 것이지. 게다가 (이 삐딱한 내가) 놀랍게도 윗사람들을 씹을 시간에 그 사람들의 spider chart 모양을 바라보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그들보다 면적을 넓히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쪽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늘었다. 정말 놀라운 이야기지!
지금 옆에 마음에 안 드는 상사가 있다면 spider chart를 한번 그려보시라. 그의 점들을 찍고, 당신의 점들을 찍어봐라. 틀림없이 그의 면적은 당신의 것보다 넓을 것이다. 그 차트 상에 당신이 지향하는 모양으로 도형을 그리고는 그의 것보다 넓어질 수 있도록 뭘 해야 하나 분석해보시라.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분석결과를 실행하시라.
또 아나? 머리 나쁜 아수라백작같은 최악의 상사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나름 회사가 다닐만 해질 지.
하여 지루해하는 후배들을 붙잡고 앉아서 내가 설파하곤 하는 직장생활 득도 요령 몇가지를 공유해 볼까 한다. 이름하여 '파란만장 미즈리 직상생활 생존기' ^^
그 첫번째가 바로 '면적론'.
전략 관련 업무를 해본 사람들이 흔히 접하는 차트 중에 Spider chart라는 것이 있다. 어떤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역량과 보유 역량과의 차이를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되는 차트로 여러개의 축이 각각의 역량을 나타내고 그 축 들 위에 역량의 정도를 점으로 찍은 후 점들을 연결한 도형으로 평가 대상의 역량의 정도 및 유형을 시각화하여 나타내는 것이다. (아마도 아래 그림을 참고하는 것이 이해가 빠를 듯.)
면적론이란 한마디로 나와 내 윗사람들의 역량을 spider chart로 그려보면 그 모양이야 어떻든지 간에 100에 99는 윗 사람들의 역량 도형의 총면적이 내것 보다 넓다는 사실이다. 물론, 면적론의 전제는 역량을 나타내는 축이 직장생활이 요구하는 모든 역량을 솔직하게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적 능력,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같은 바람직한 것들부터 정치력, 아부를 할 수 있는 비위, 남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뻔뻔함과 같은 부정적인 것들까지. (아 하나 더하자면 잘난 부모님을 둔 행운도 역량 중 하나이다)
비록 긍정적인 능력이 현격히 떨어지나 부정적 능력이 유난히 뛰어나 내 위에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는 어쨌든 내가 못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즉, 그의 spider chart 상의 도형은 비록 한쪽으로 유별나게 삐죽이 나와있을지언정 총면적에 있어 내것보다 넓은 것이지. (생각해보라, 아무나 튼튼한 비위와 뻔뻔함을 지니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너무나 뻔한 이야기를 한다고? 주변을 돌아보시라. 생각보다 이를 깨닫고 인정하는 사람 수가 적다. 나 또한 참 뻔한 사실인데도 이 사실을 깨닫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아무튼, 이 깨달음이 있고나서의 가장 큰 변화는 윗사람들을 씹는 횟수가 심히 줄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많이 씹지만서도). 윗 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나 마음이 한결 여유로와 졌다. 폭 넓은 시각으로 인정할 것을 인정해버리면 삶이 편안해 지는 것이지. 게다가 (이 삐딱한 내가) 놀랍게도 윗사람들을 씹을 시간에 그 사람들의 spider chart 모양을 바라보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그들보다 면적을 넓히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하는 쪽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늘었다. 정말 놀라운 이야기지!
지금 옆에 마음에 안 드는 상사가 있다면 spider chart를 한번 그려보시라. 그의 점들을 찍고, 당신의 점들을 찍어봐라. 틀림없이 그의 면적은 당신의 것보다 넓을 것이다. 그 차트 상에 당신이 지향하는 모양으로 도형을 그리고는 그의 것보다 넓어질 수 있도록 뭘 해야 하나 분석해보시라.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분석결과를 실행하시라.
또 아나? 머리 나쁜 아수라백작같은 최악의 상사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나름 회사가 다닐만 해질 지.
P.S. 악덕상사 대처하기 또 하나의 tip. 다른 사람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는 데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그들의 KSF (Key Success Factor)를 보고 따라하는 것과 혹은 KAF (Key Avoiding Factor)를 보고 그렇게 안하고자 노력하는 방법이다. 누구에게라도 이 두가지 방법으로 배울 것은 무궁무진하다. 심하게 악덕하여 온통 KAF로 가득차 있는 상사가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사보다는 옆에 둘 가치가 더 높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