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D - 8일

Do 2007/12/11 09:12
Project P launch D-6일
대선 D-8일
앙코르와트 여행 D-10일
크리스마스 D-14일
제주도 여행 D-18일
2008년 D-20일

고미의 대략적인 연말 행사 일정이다. (물론 크리스마스, 대선, 새해가 오는 것 등은 고미 만의 행사는 아니지만서도...) 아무튼,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금년도 3주밖에는 안 남았고 크리스마스는 2주가 남았다. 그런데 도대체 과거 연말이면 느끼곤 하던 살짝 들 뜬 명랑몽롱한 분위기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이 동네 저 동네의 크리스마스 illuminatioin에는 무슨 사건/사고가 있었길래 내 눈에 전혀 보이지를 않으며, 별로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맘쯤 길에 퍼져있는 것이 예의라 생각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은 어쩐 일로 회사 화장실에서만 들리냔 말이다. 이 세상에 무슨 일이 난걸까? 아니면 내 눈과 귀에 유조선 기름이라도 번져버린 걸까?

이유가 뭐든지 간에 왠지 연말 분위기를 못 느끼는 것은 곧 내가 더 이상 젊지 않고, 나의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는 사라져버린 것 같은 위기감에 자진해서 회사에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을 살짝 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장식품 자체가 고미 취향으로 인해 좀 엽기발랄하기는 해도 장식을 했다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나, 이 딱딱한 대기업에서는 이 정도로도 인구에 꽤나 회자가 된다. (뭐 중립적인 말로 표현하면 그렇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튄다'고 씹는 것이렸다. Who cares?)

어쨌거나, 고미는 지금 이 미약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에 의존해서라도 연말 분위기 좀 느껴보려고 애쓰는 중~

호주 여행 중 우연히 들린 관광지 gift shop에서 한눈에 반해 사온 크리스마스 ghost lights. 사진에는 불을 꺼놨으나 불도 들어온다.


멀리 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우연한 기회 지난 주말 선물 받은 것. 앞쪽으로 나의 곰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설정 연극 중.

Posted by gomy